NBA 시범 경기 개막… 2개월만에 2020-2021 시즌 돌입

입력
2020.12.12 15:47
정규리그 23일부터... 팀당 10경기 감소 72경기씩 진행

미국프로농구(NBA) 2020-2021시즌 시범경기가 12일 개막했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휴스턴 로키츠와 시카고 불스는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각각 시범경기를 펼쳤다. 2019-2020 시즌을 10월 12일 마친 NBA가 2개월만에 본격적으로 새 시즌에 돌입간 것으로, 각 구단의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벌인 것은 3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NBA는 보통 6월에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7월 말까지 2019-2020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예년보다 4개월 늦은 10월 시즌이 종료됐다. 재개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내에서만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시검경기에서는 LA 레이커스가 LA 클리퍼스를 87-81로 꺾었고, 휴스턴 로키츠는 시카고 불스를 125-104로 제압했다. LA 레이커스는 LA 클리퍼스에서 이적한 몬트레즈 해럴이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인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등은 출전하지 않았다.

2020-2021시즌은 시범 경기를 20일까지 벌인 후 23일부터 정규리그에 들어간다. 개막전은 스테픈 커리와 케빈 듀랜트가 맞대결을 펼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ㆍ브루클린 네츠전과 서부 콘퍼런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지역 라이벌전 LA 클리퍼스ㆍLA 레이커스전으로 경기로 확정된 상태다.

이번 정규리그는 예년(팀당 82경기)보다 10경기 줄어든 72경기씩 진행된다. NBA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선수단 이동을 최소화도록 같은 지역에서 연전을 벌이는 시리즈 모델을 정규리그 상반기에만 팀당 4차례 정도 치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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