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과 관련,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며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통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 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의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의 공공임대로 이사 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 왜 집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부동산 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시장과 국가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대참사를 만들어 놓고 조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 사람들 중에 공공임대에 살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며 “그래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거다. ‘평생 공공임대나 살라고?’,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행복주택단지를 방문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공공임대주택의 다양한 공급 확대로 누구나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충분한 주거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2025년 공공임대 240만호’ 시대를 약속했다. 또 소형 평수 중심의 공공임대주택을 중형으로 넓혀 다자녀 가구와 중산층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임대주택이 충분히 좋은 주택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만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