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질주’ 손흥민, 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인 포함

입력
2020.12.12 09:49
최동순 기자
수아레스와 경쟁

손흥민(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됐다.

FIFA는 1년간 활약을 종합해 시상하는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부문별 수상 최종 후보를 12일 발표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골을 기리는 푸스카스상 최종후보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조지안 아라스케타(플라멩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총 71.4m를 질주, 6명을 제친 뒤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까지 걸린 시간은 단 11초에 불과했다.

이 골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로 꼽혔고, 영국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서도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올해의 선수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로 압축됐다.

최우수 감독상 최종 후보에는 마르셀로 비엘사 리즈 감독,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골키퍼 남자 부문에는 알리송 베커(리버풀),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최종 후보가 됐다.

FIFA는 지난달 25일에 푸스카스상 후보를 선정한 뒤 9일까지 전 세계 축구 팬 투표로 최종 후보 3명 선별했다. 이어 팬(50%)과 축구전문가(50%)의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예정돼 있으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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