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라트비아서 50대 남성 사망"...김기덕 감독인듯

입력
2020.12.11 21:17


외교부는 11일 김기덕 영화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50대 남성의 우리 국민 1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진료 도중 사망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남성이 11일 새벽(현지시간) 병원에서 사망했다"면서 "주라트비아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한 뒤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 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현지에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사망한 우리 국민의 신상 등 구체적인 개인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으나, 해당 남성은 김기덕 감독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트비아 매체 델피는 이날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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