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외고·자사고·국제고 지원율 일제히 하락

입력
2020.12.11 16:57
20개 자사고 일반전형 지원율 1.09대 1
6개 외고 일반전형 지원율 1.25대 1
전국모집 하나고 일반전형 지원율 1.99대 1


서울 소재 외국어고와 국제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2021학년도 신입생 지원 경쟁률이 전년보다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21학년도 자기주도학습전형 원서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외국어고 6개교의 일반전형 지원율은 1.25대 1로, 지난해 1.63대 1보다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 역시 0.58대 1로 지난해 0.76대 1보다 떨어졌다.

하나고를 제외한 20개 자사고의 일반전형 지원율도 1.09대 1로 지난해 1.1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사회통합전형은 0.29대 1로 지난해(0.28대 1)와 비슷했다. 전국단위로 지원을 받는 하나고는 일반전형 지원율이 1.99대 1로 지난해 2.70대 1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1.55대 1로 지난해(1.1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2.01대 1, 사회통합전형 0.77대 1로 각각 2.54대 1, 1.50대 1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입학전형 지원율이 모두 하락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 중3 인구 자체가 3,400명 이상 줄어드는 등 학령인구 감소가 경쟁률 하락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나고를 제외한 자사고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나고는 모집정원의 2배수 이내에서 면접대상자를 선발한 후 체력검사를 제외한 면접을 실시한다. 국제고·외국어고는 영어 교과 성적 및 출결사항의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모집 정원의 1.5배수 이내에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 후 면접(서울국제고는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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