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낙태죄 공청회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발언과 이에 대한 대응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공청회에서 “(낙태죄 정부 법안에 대한) 남성의 인식을 알고 싶다”는 질문을 던진 것과 관련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이 “어이없는 말”이라고 비판하자, 김 의원이 재차 항의하면서 했던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을 강조하는 것이 불편하다” “여성한테는 잘못을 못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면 안 되는 것이냐” “남성도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 김 의원 발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고시원의 푸른밤 ★
조 대변인이 겪은 수치스러움과 김남국이 직면한 난감함, 양쪽 모두 일면 이해 가는 측면이 있다. 이번 이슈는 '젠더' 차원에서의 에피소드라기보다, 큰 것이 작은 것에 대해 '무의식적 폭압'을 가했는지가 문제의 본질에 가깝다. 김 의원의 억울함은 이해하지만, 왜 본인 발언이 늘 유아적 취급을 받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 않은가. 말하기 전에, 화내기 전에 잠시 여유를 좀 가져보기를 권한다. 등원 180일차에 아우라가 이만큼 타락한 인물도 꽤나 희소한 것이다.
-토크멘터리 정치史★★★
김 의원의 이전 행보와 별개로, “모든 문제를 ‘남녀갈등’의 시각에서 분열시키고 정치에 이용하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는” 그의 발언에 공감한다. 일부에서 가지고 있는 무조건적인 피해의식이야말로 건전한 논의를 막고 또 다른 혐오를 이끌어내는 것이 아닐까.
-너섬 진또배기 0
여성을 처벌하는 낙태죄에 대한 남성들의 생각을 묻는 어이없음, 그걸 지적한 타당 대변인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내 협박하는 무례와 오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와 중대재해법 제정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특권의식, 청년여성이 일상에서 마주치는 폭력에 대한 공포에 공감하지 못하는...아, 이 총체적 남국...
-섬마을 고급건달 0
前 변호사이자, 現 국회의원. 폭주하는 여당의 돌격대장이자 극성 ‘문빠’의 얼굴마담. 누가 봐도 기득권의 정점에 계신 분. 이제는 비교섭단체 대변인에게까지 완장질 해놓고 젠더 이슈의 희생양처럼 행동한다. 마치 일베를 보는 듯 저분의 반응에 공포감이 느껴진다.
-한강뷰 0
낙태라는 오래된 논쟁적 주제를 극단적 논리로 몰아가는 정의당이 문제 아닌가? 물론 김남국도 세련되지 못했다. 어쨌든 누가 누가 못났나 대회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한숨만 나온다.
-스무해 ★★
대변인 성명에 항의하려면 대변인에게 전화하는 게 맞지. "30대 어린 여성" 대변인이라 다른 사람을 통해야 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 여성을 존중하자, 보호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