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ㆍ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전체 결과가 10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됐다.
AFP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하는 날 나온 주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전체 임상 시험 참가자는 4만4,000명으로, 이전 시험들보다 수천명이 더 많다. 이들 중 절반은 백신을 맞고 절반은 위약을 맞았다.
논문은 백신을 2회 투여하면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95%였다고 밝혔다. 또한 나이, 성별, 인종, 민족성, 기본 체질량 지수에 상관없이 유사하게 작용했다.
첫 접종 이후 중증 증세를 보인 경우는 10명 중 9명이 위약 접종자였고, 1명이 백신 투약자였다.
평가단은 “임상 시험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것은 승리”라고 평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수가 너무 적어서 백신 접종자에게서 실제로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다른 우려는 백신 접종자가 수백만명 혹은 수십억명까지 늘어나는 경우,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다.
AFP통신은 백신의 부작용 사례, 백신 효능의 지속성 시간, 바이러스 전염 억제 효과, 면역력이 약한 소아 임산부 면역 억제 환자에 대한 백신 반응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