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 "나약하지만 애쓰는 아이러니, 실제 내게도 있는 부분"

입력
2020.12.10 14:22


배우 황정민이 '허쉬'로 특별한 공감대를 자극한다.

황정민은 10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인물 기자 한준혁 캐릭터에 대해 황정민은 "나약하지만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인물이다. 그런 아이러니 자체가 한준혁의 매력"이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일 수도 있다. 저도 배우 아닌 사람으로는 나약할 때가 많다. 시청자 분들도 한준혁에게 이해하고 공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혁을 준비하는 과정을 떠올리며 황정민은 "마음 속 투철한 기자정신이라는 뿌리가 제일 중요했다. 어떻게 잘 품고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극 전개 상 한준혁의 변화도 예고됐다. 황정민은 이와 관련해 "2회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스포일러했다.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이 칭찬 댓글을 올리자 황정민은 "저희 가족이 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허쉬'는 펜대보다 큐대 잡는 날이 많은 '고인물' 기자 한준혁(황정민)과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생존형' 인턴 이지수(임윤아)의 쌍방 성장기이자,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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