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도 올스타전 취소... 코로나19 확산 여파

입력
2020.12.10 09:47
올스타 팬 투표 29일까지 실시

여자프로농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시즌 올스타전을 볼 수 없게 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일 “올스타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하기로 했다”며 “올스타 팬 투표는 이전과 동일하게 진행해 올스타를 선정하고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KBL은 당초 내년 1월 10일 올스타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팬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9일까지 WKBL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투표 참여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1일 1회 가능하며 구단별 최대 2명까지 총 10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김단비(신한은행)가 역대 최장인 ‘5년 연속 팬 투표 1위 달성’ 기록을 쓸지와 김진희(우리은행) 양인영(하나원큐) 등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용두 WKBL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면서 올스타전을 개최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향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여자프로농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내년 1월 17일로 예정된 올스타전과 매년 12월 31일 개최한 농구영신 이벤트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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