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 출시…가격은 71만9000원

입력
2020.12.09 11:55
외부 소리 차단 기능, 아이폰과 자동 연동 구현

애플이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Airpods Max)'를 발표했다. 가격은 71만9000원이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생생한 음질의 오버이어(귀를 감싸는 형태) 디자인을 적용한 '에어팟 맥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귀를 감싸는 형태의 디자인으로 귀를 덮는 부위인 이어컵이 간결하면서도 매끈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도록 제작됐다. 머리 부위를 덮는 캐노피는 전체 헤드폰의 무게를 분산시켜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이어컵의 쿠션은 음향학적 공법으로 설계된 메모리폼을 써 외부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외부 소리를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스피커에는 애플이 설계한 40㎜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풍부하고 깊은 베이스, 정확한 중음, 선명하고 깔끔한 고음을 제공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 기기들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에어팟 맥스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애플TV등과 자동 연결된다. 맥에서 음악을 듣다가 아이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에어팟 맥스 연결이 아이폰으로 자동 전환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등 2개의 에어팟의 오디오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공간 음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색상은 그레이·실버·스카이블루·그린·핑크 등 5종이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선 이날부터 주문을 받지만 한국은 추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칩의 10개 오디오 코어를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오디오(컴퓨터 연산을 이용한 음향 제어)는 적응형 이퀄라이저(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모드, 공간 음향 등 획기적 청음 경험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