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베트남 대형마트 사업 경영 효율화 작업을 추진한다. 현재는 100% 지분출자를 통한 직접 진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인데, 지분 일부 매각으로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공동운영 방식으로 경영 안정성과 사업 확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베트남 사업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2014년 100% 지분출자로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고 2015년 베트남 호찌민시 고밥에 매장을 연 바 있다.
하지만 이마트는 베트남 당국의 오프라인 매장 출점 규제,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등으로 추가 매장 출점에서 여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독 진출보다는 합작 형태가 유리하다고 판단, 현지 파트너 물색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이마트는 몽골 사업도 이마트 지분율은 10%를 유지하면서 '노브랜드' 등 한국 상품 공급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법인 지분매각을 추진해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의 투자 유치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100% 자체 운영 모델보다는 공동사업으로 경영 효율화 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이며, 베트남 사업은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