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면접 대신 추첨으로 신입생 선발 ... 하나고만 면접 본다

입력
2020.12.08 17: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2021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완전 추첨으로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자사고들의 요청에 따라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광역 자사고 21개교 중 하나고를 제외한 20곳은 면접 대신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9~11일 원서접수 뒤 15일 공동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원 학생들은 면접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하나고는 기존 면접요강에 따라 27~29일 면접을 진행한다. 하나고는 "기본적으로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자기주도학습 능력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방역 수칙을 지켜서 면접을 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맞춰 선발 방식 변경을 안내했고, 하나고를 제외한 20곳이 신청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