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승용차와 대중교통 간 환승을 유도해 도심지 차량 상습정체와 주차난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제주국제대학교 인근에 환승주차장을 9일 개장한다.
환승주차장은 연면적 1만4,394㎡ 규모로 총사업비 17억여 원이 투입됐다. 버스주차 25면을 포함한 199대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차장 내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시설물 보호감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도는 환승주차장 운영을 통해 겨울철 도로 이용객들에게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및 도심지 주차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라산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5·16도로는 폭설,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많은 구간으로,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제공함에 따라 교통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을 이용하는 탐방객들도 성판악을 경유하는 버스노선(181번·182번·281번)을 이용함에 따라 성판악휴게소 주변 도로의 고질적인 불법 주차 문제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국제대학교 인근 환승주차장이 조성됨에 따라 성판악휴게소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 위반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내년 1월부터 재개되는 성판악휴게소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에 앞서 국제대학교 인근 환승주차장 조성 완료와 함께 성판악휴게소 주변도로 양측 1㎞ 구간에 주정차의 원천 차단을 위한 시설물(시선유도봉)도 연내 설치할 계획이다.
문경진 도 교통항공국장은 “교통안전을 위해 도로이용자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환승주차장에서 환승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