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는 중국 것"... 서경덕, 억지 주장 '바이두'에 항의메일

입력
2020.12.08 09:03
"망신 당하기 전에  타국 문화 존중할 줄 알아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한 중국 백과사전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바이두는 한국 김치에 대해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라고 부르며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치 정보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김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올바른 자료를 첨부하니 확인하고 잘못된 정보를 반드시 바로 잡아달라"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 전에 타국의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갖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한복을 중국 명나라 때 의상이라고 소개한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이 업체는 게임 샤이닝니키 한국 출시를 기념해 게임 의상에 한복을 선보이며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이 '한복은 명나라 때 입던 한푸'라고 항의하고 페이퍼게임즈는 한복 의상을 삭제하고 한국 서버에서 철수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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