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륙선 철도 건설을 공동 추진하는 충북과 경기 4개 시·군 의회가 이 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천군의회와 청주시의회, 안성시의회, 화성시의회 의장단은 7일 국토부에 전달한 건의문에서 "수도권 교통·항공 수요 분산과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도권내륙선을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상반기 중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날 4개 지역 주민 대표들은 7만 5,000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 서명부를 함께 전달했다.
수도권내륙선은 경기 동탄역~청주국제공항 간 78.8㎞의 준 고속철도다. 이 노선은 중심에 자리한 진천군이 처음 제안해 나머지 3개 시가 찬성하고, 충북도와 경기도가 동참해 6개 지자체 공동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철도망이 열리면 동탄에서 청주공항까지 34분 이내, 안성에서 수서까지 30분대에 도달해 수도권 교통 분산, 인천·김포에 집중된 항공수요 분산을 꾀할 수 있다.
철도 구간에는 안성테크로밸리, 충북혁신도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청주국제공항, 청주 방사광가속기 등 주요 국책사업지와 지역 거점이 자리해 경제적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 지자체는 연말까지 타당성 연구 용역을 마친 뒤 이 철도 노선의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