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37.4%…역대 최저치 곤두박질

입력
2020.12.07 11:45
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37.4%로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1.3%, 민주당 29.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3명을 대상으로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 37.4%로 전주보다 6.4%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57.4%로 전주보다 5.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리얼미터가 현 정부 들어 실시한 주간 집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주간 집계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리얼미터가 앞서 3일 발표한 주중 집계 지지율과 같다. 주간 집계 기준으로 일주일 사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4%포인트나 떨어졌는데, 취임 후 폭이 가장 크다.

문 대통령 지지율, 3일까지 오르다 4일 다시 떨어져

부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고였던 주중 집계(57.3%)보다 0.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계층별로 보면 광주·전라(14.2%포인트 하락) 여성(9.9%포인트 하락) 진보층(8.2%포인트 하락) 등으로,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 이탈이 컸다.

날짜별로 보면 지지율은 1일까지 36.7%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3일 39.6%까지 회복했지만,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4일 다시 37.4%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3%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올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9.7%로 전주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5.2%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