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10호골…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입력
2020.12.07 07:17
토트넘, 아스널 2-0 완파…EPL 선두 탈환



손흥민(28)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했다. 리그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27)도 1골 1도움을 보탠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EPL 11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7승3무1패(승점24)가 된 토트넘은 6승4무1패 첼시(승점22)를 제치고 하루 만에 선두에 올랐다. 아스널은 4승1무6패(승점13)로 15위로 한 단계 더 밀려났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28)와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해 이동,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아스널의 골 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결승골이 된 이 득점으로 리그 10호골째를 채우면서, 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전체 득점을 통틀어서는 13호 골이다. 또 득점 부문에서는 11골로 선두를 달리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격차를 1골로 좁혔다.

아스널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던 토트넘은 전반 막판 다시 한 번 역습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슈팅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리그 3호(시즌 6호) 어시스트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서로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11골을 합작, EPL 통산 31골을 합작했다.

전반에 역습으로만 2골을 내준 아스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던 위고 요리스(33)는 선발 출전해 후반에 상대 공격을 물 샐 틈 없이 막아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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