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로 출연 중이던 엠넷 '쇼미더머니9'에서 하차한 래퍼 칠린호미가 심경을 밝혔다.
칠린호미는 5일 자신의 SNS에 "3번째 나오는 '쇼미더머니'라 전 시즌의 모습들보다 더 나은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되서 어느 때보다 저도 많이 아쉬운 거 같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하차 심경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했다"라며 "그런데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고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현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자이언티 기리보이 형의 팀에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였고 릴보이 형 원슈타인 형과 같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라며 "또 민혁이형이랑 같이 지내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도 알았다. 민혁이 형 고생했다. 모두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저를 챙겨주신다고 고생하신 거 같아 죄송했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리고 마지막으로 쇼미더머니9 모든 제작진분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그래도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다"라는 말로 해당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