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부평구 한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 19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80대 입소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부평구 한 요양원에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중 입소자는 15명이다. 요양보호사 3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도 감염됐다. 해당 요양원의 전체 입소자는 28명이다. 종사자는 사회복무요원 2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다.
방역당국은 전날부터 부평구 요양원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입소자와 종사장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입소자 28명 중 15명이 코로나19 양성, 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등 19명의 경우 3명이 양성, 14명이 음성, 나머지 2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요양원에 입소해 지내다가 건강이 악화해 지난 3일 퇴소한 뒤 병원에 입원하는 과정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전담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 측은 "감염 경로와 확진자의 가족 등 추가 접촉자 여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에선 요양원 집단 감염 사례를 포함해 모두 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1,53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