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업텐션 비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요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비토의 여파로 업텐션 멤버 고결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2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에버글로우 이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런은 최근 주변 지인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보건 당국에 신고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1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의 확진 판정 이후 함께 숙소를 쓰고 있는 에버글로우 멤버들도 함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시현 역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2차 감염 사실을 전했다. 나머지 멤버 4명의 경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에버글로우 이런 역시 업텐션 비토 때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정확하지 않은 시점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코로나에 감염된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이런은 이틀 뒤인 24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유스케' 출연진은 거미 김현철 주현미 틴탑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현재 다른 방송에도 출연 중인만큼, 방송가 역시 긴장 중이다.
특히 MC 유희열의 경우, 이런의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토크 등을 진행했던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에버글로우 공식 SNS에는 유희열을 중심으로 양 옆에 이런과 시현 등 멤버들이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돼 있기도 하다.
앞서 업텐션의 비토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가 직전까지 출연했던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의 출연진과 스태프, 제작진 사이에 초비상이 걸렸던 만큼, 이번 에버글로우 확진 여파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업텐션의 경우 비토의 영향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멤버 고결 뿐으로, 다른 출연진과 MC들은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멤버 이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일단락 되는 듯 했던 가요계 확진 파문은 에버글로우 멤버들의 양성 판정에 따라 재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