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전 맥줏집을 비롯해 서울 직장과 제천 식당 등 대부분 타 지역과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세종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20대 2명(104번, 10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나온 대전 유성 관평동 맥줏집에서 지난달 23일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이후 104번은 같은 달 26일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였으며, 105번은 무증상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세종 10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30대 남성(106번)은 지난달 30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자가 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충북 제천시 예원식당을 지난달 23일 방문한 20대 남성(107번)은 이틀 뒤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1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동거인 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직장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 40대 남성 2명(108번, 109번)도 1일 진단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8번은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109번은 무증상이었다. 방역당국은 108번과 함께 거주한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일 오후 50대 남성(세종 103번)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3번은 지난 28일 확진판정을 받은 세종 98번의 가족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98번 확진자는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세종시 보람동 한 PC방을 방문했을 때 그 안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8번은 3일 뒤인 24일부터 오한과 열감 등 증상이 발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