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남궁민, 1회 만으로 증명한 저력…반전 비주얼로 연기 변신 성공

입력
2020.12.01 08:11


배우 남궁민이 '낮과 밤' 첫 회에서부터 저력을 드러냈다.

남궁민은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서 서울지방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과는 사뭇 거리가 먼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스피드한 트럭 추격신으로 인질을 잡고 있는 은행 강도에게 멋지게 총을 겨눈 도정우는 일측 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눈빛과 "두 번째는 실탄인거 알지?"라는 말로 멋진 범인 검거를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도정우는 눈앞에 범인을 맞추지 못하고 엉터리 사격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집 없이 구치소를 전전하는 외모만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의 극치였다. 엘리트 경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도정우의 돌발 행동과 까치집 머리, 수염 등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남궁민은 말투, 눈빛, 걸음걸이 등 외모 뿐 만 아니라 세심한 행동들을 통해서 도정우가 가지고 있는 성격들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남궁민의 완벽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방영 시간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역시 믿보배'다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낮과 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 자살사건과 예고 살인장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 그리고 남궁민을 필두로 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1화부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도정우가 찾고 있는 의문의 여성은 누구인지, 엉뚱한 행동을 하면서도, 자살 예고장을 완벽하게 해석하여 예고 살인의 장소를 유추해 낸 도정우가 앞으로 보여줄 변화무쌍한 매력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남궁민이 출연하는 ‘낮과 밤’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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