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신곡 빌보드 1위에 "정말 감사,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나"

입력
2020.12.01 08:07
BTS 신곡 '라이프 고스 온' 美빌보드 핫100 1위
BTS, 트위터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 소감 전해

방탄소년단(BTS)은 1일 한국어 곡이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에 오른 데 대해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TS는 이날 트위터에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 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안 자고 기다리다가 잠깐 졸았어요"라고 덧붙였다. BTS는 감사 인사와 함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핫100 차트를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BTS는 이날 차트에서 신곡이 1위를, 앞서 9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가 3위를 차지했다.

BTS의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지난달 30일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했다. 핫100은 온라인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 횟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차트다.

비영어곡 발매 첫 주차 정상에 오른 건 BTS가 처음

BTS는 9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핫100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한국어 노래가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모든 가사가 영어로 된 노래다. 빌보드는 이에 대해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로 된 노래가 핫100 1위를 차지한 건 62년 차트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비영어곡이 발매 첫 주차에 1위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2017년 푸에르토리코 출신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데스파시토'가 16주간 핫100 1위를 차지했고, 1996년에는 스페인어 곡인 '마카레나'가 14주간 정상에 올랐다. 이전 기록으로는 1987년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결성한 밴드 로스 로보스가 리메이크한 '라 밤바'로, 비영어곡이 1위에 오른 건 손에 꼽을 정도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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