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이 화목보일러 퇴출에 나섰다. 설치 및 안전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화목보일러가 심심치 않게 대형산불을 불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고성군 토성면 일대 산림 123㏊를 쑥대밭으로 만든 산불도 주택의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안전관리를 규정하는 법률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산림과 인접마을에 화목보일러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목재펠릿보일러를 보급해 산불발생 위험을 줄이겠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교체 신청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은 자부담 능력이 있고 국고보조를 받아 화목보일러 또는 목재펠릿보일러를 설치한 후 5년이 경과돼야 한다. 임대 건물은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1대당 지원 한도는 400만원(보조금 280만원, 자부담 1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