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주) 온라인 유통 진출 1년 만에 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20.11.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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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항만 터미널 외 인천, 안성, 부산에 5개 창고 운영

인천항 등 전국 12개 항만에 전용부두와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온라인 유통물류서비스 본격 도입 1년여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방㈜은 그 동안 벌크 및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등을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나 일반 택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나섰다. 현재 월 20만건 이상 B2C포장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성1ㆍ3센터, 인천남동센터, 부산미음센터 등 5개의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세방은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온라인물류팀을 신설해 원스톱 물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세방은 또 그 동안의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문에서 배송까지 일체를 책임지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극대화 하고 있다. 제품 구매리스트만 세방에 전달하면 물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실제 S사는 세방 풀필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물류 관리 부담을 덜어 월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다. 화장품 회사인 D사도 세방 풀필먼트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매출이 늘어 쿠팡과 올리브영과 같은 B2B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세방은 앞으로 온라인 셀러 전용 풀필먼트센터를 확충하고 이커머스 전용 플랫폼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방 관계자는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 인프라를 보유해 임대 종료에 대한 위험부담이 없다”면서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시스템과 컨설팅도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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