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밤사이 확진자 11명...골프모임 'n차 감염' 지속

입력
2020.11.29 10:20
17명 확진자 발생 장성 상무대는 진정세



광주·전남지역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장성군 상무대 교육훈련시설 내 확산은 막았지만 지역 감염자 발생은 이어졌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광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이들은 광주676번~683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이중 677,678번 환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감염자로 전남 나주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676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이며, 682·683번은 676번 접촉자들이다. 681번(666번 접촉)은 골프모임 접촉자로 확인돼 골프모임 발 'n차 감염'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감염 605명, 해외유입은 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지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이들 중 순천지역 확진자 2명은 전남419·420번으로 분류됐다. 419번은 399번 접촉자이며, 420번은 240번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번호가 아직 부여되지 않은 나머지 1명은 장성 상무대 간부교육생으로 전날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확진됐다.

상무대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7일 1명이 처음 발생한 이후 28일 16명이 잇달아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졌지만 29일 1명으로 줄어들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 누적 환자는 421명으로 늘어났으며, 지역감염은 370명, 해외유입은 51명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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