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4)이 음성 판정을 받은 후에도 소속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치히는 정규리그 2위로 도약했다.
라이프치히는 2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2020~21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서 빌레펠트를 2-1로 꺾었다.이날 승리로 시즌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0점(6승 2무 1패) 고지를 찍은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승점 22, 7승 1무 1패)에 이어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이날도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앞서 황희찬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소속팀에 돌아가 격리를 이어간 그는 최근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팀 훈련엔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황희찬이 다음달 2일부터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내다보고 있다.
이날 라이프치히는 빌레펠트를 상대로 전반 29분 앙헬리뇨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시작하면서 교체 투입된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2분 만에 추가 골을 터트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이후 후반 30분 빌레펠트의 파비안 클로스에게 만회 골을 내줬지만,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프라이부르크의 미드필더 권창훈(26)과 정우영(21)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A대표팀 소속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권창훈은 엔트리에서 아예 빠졌다. 그 역시 황희찬처럼 최근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그동안 격리 조처로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없었던 만큼 이날 바로 경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반면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참가후 팀에 복귀한 정우영은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1-1로 비겼다. 개막전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7(1승 4무 4패)로 리그 1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