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는 공당이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1월에 검사에 대한 세평을 수집했다고 경찰청장을 고발했던 국민의힘이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청와대가 경찰청을 통해 검사장, 차장검사 승진 대상인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의 세평 수집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과 최강욱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고발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시) 국민의힘은 '허용된 권한 외 검사에 대한 세평 수집은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적 지시'라며 고발 이유를 들었다"며 "판사 사찰 의혹을 받는 검찰에게는 한마디 지적조차 안 하면서, 검사 세평 수집에는 고발까지 했던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공당이라면 최소한의 균형감은 있어야 될 것인데, 검찰문제만 나오면 '묻지마식 검찰 감싸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