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4ㆍ라이프치히)이 삼육대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27일 삼육대에 따르면, 황희찬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 활동을 결정했다. 황희찬은 기부처를 고민하다, 가까운 지인이 교수로 근무하는 삼육대에서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을 모금 중인 것을 알고 삼육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황희찬의 아버지 황원경 씨는 “(황)희찬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며 “이번에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달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을 치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독일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황원경 씨에 따르면 황희찬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소속팀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