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입력
2020.11.26 12:31
리얼미터 조사, 문대통령 지지율 43.4%
민주당 35%, 국민의힘 28.5%...격차 오차범위 밖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조치로 여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지지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4%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52.6%로 지난주(53%)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도 지난주 10.3%포인트에서 9.2%포인트로 줄었다. 모름 무응답은 4%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선 41.2%로 2.5%포인트 올랐고, 보수층에선 2.6% 포인트 내린 17.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떨어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8.5%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5%포인트로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다음으로 국민의당 6.6%, 열린민주당 6%, 정의당 5.6% 순이었다. 무당층은 15.1%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윤 총장 직무 배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조사가 사흘간 진행됐는데, 윤 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조치는 24일에 이뤄져 여론조사에는 25일 조사 단 하루만 반영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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