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 성장률 전망 -1.1%로 상향... 기준금리는 동결

입력
2020.11.26 10:17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경기 회복이 반영된 결과다.

한은은 26일 조사국의 경제전망 공개에 앞서 2020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1%, 2021년은 3.0%로 수정해 발표했다. 지난 8월 전망치인 -1.3%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2021년 전망치도 기존(2.8%)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022년 성장률은 2021년의 반등 이후 1.5%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1%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로 금융시장 충격과 실물 시장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크게 내린 바 있다. 지난 3월 16일 개최한 임시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린 데 이어 5월 28일에 0.50%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기준금리가 통화정책으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하한에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평가와 함께 0.5%의 금리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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