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졌다. 향년 60세.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티그레 자택에서 숨졌다고 아르헨티나 국영 통신사 텔람이 이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 증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일 주일 만인 11일 퇴원했으나 결국 이날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전했다.
마라도나는 196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보카 주니어스 등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을 거쳐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SSC나폴리 등에서 활동했다. 특히 나폴리 시절에는 팀의 리그 2회 우승과 UE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준우승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견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