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1호선 중앙동역과 북항 1단계 재개발구역을 연결하는 노면전차(트램)가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는 중앙동역에서 북항 재개발지역 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1.94㎞에 공중에 전력 공급선이 없는 자가 배터리 운행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를 건설하기 위해 오는 30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내년 7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착공,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건설 사업비 482억원이 투입돼 정거장 5곳과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는 이 구간은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있는 씨 베이 파크(C Bay Park)선의 일부다. 씨 베이 파크선은 중앙동에서 북항 1, 2단계 재개발지역을 관통해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을 지나 부산시민공원까지 잇는 총 길이 9.5㎞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접근성을 향상해 북항 재개발지역을 빠른 시간 내에 활성화하고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1단계 재개발지역 내 노면전차를 직접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공 이후 운영과 유지 관리는 부산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