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생활밀착형 공공건축물인 읍·면·동 주민센터를 소통과 공유·협업의 공간으로 바꾸는 '소통하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민이 행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도정 방침에 맞춰 주민센터라는 행정공간을 주민이 필요로 하는 소통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도내 전역에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에서 관리하는 최일선 행정기관인 주민센터를 소통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 기획과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행정 주도 사업 추진방식이 아닌 구상단계에서부터 주민 중심으로 주민협의체를 꾸려 협의체에서 기획·설계부터 시공·준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주도해 나가도록 했다.
사업 주체가 될 주민협의체는 주민과 공공건축가, 지역 활동가, 공무원 등이 참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공간 기획과 운영방안을 제안하는 등 민관협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 선정 방식도 기존의 틀을 깨 도에서 미리 사업 대상 개수를 정해서 시·군에 배분하는 방식이 아닌 주민참여도와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의 공모형태로 진행한다.
또 읍면동의 참여 기회를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도내 305개 읍면동 중 최근 신축한 주민센터가 아니면 복잡한 서류 없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사업계획서만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120억원을 들여 기존 주민센터를 주민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혁신주민센터 재구조화사업'과 주민센터에 열린 카페 작은 도서관 문화 사랑방 등을 만들어 주민 소통공간을 만드는 '소규모 열린 소통공간 조성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삼희 경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읍면동 혁신 주민센터 사업'을 주민 중심의 소통 및 공유, 협업 공간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사업이 될 것"이라며 "주민자치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로 도민의 자치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