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아울러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으로는 2차 재난 지원금과 같은 선별 지급보다는 1차 재난 지원금 때처럼 전 국민 지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이 56.3%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찬성'이 22.4%, '찬성하는 편'이 33.9%였다.
한편 반대하는 비율은 39.7%를 기록했다. 이중 '매우 반대'는 19.2%, '반대하는 편'은 20.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로 나왔다. 지급 방식과 관련해선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이 57.1%, '2차 때처럼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답변이 35.8%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4.1%·반대 25.9%), 인천·경기(63.1%·33.6%), 대구경북(56.4%·40.4%)에서는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46.0%), 서울(43.9%·49.5%), 대전·세종·충청(43.0%·50.0%)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양상이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3.7%·22.6%)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나, 보수층(48.4%·50.0%)과 중도층(48.1%·46.8%)에서는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3%·21.8%)에서는 찬성이 크게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41.7%·53.4%)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무당층에선(44.5%·51.1%) 비교적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48.5%·41.6%)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높게 나왔다. 특히 40대(65.5%·33.6%)에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5.1%·29.7%)과 블루칼라(61.1%·36.9%)에서 찬성 답변이 많았다. 가정주부(49.5%·46.2%)의 경우 찬반 응답이 비등했다.
3차 재난지원금 선호 지급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연령·지역·지지정당·이념성향에 관계없이 거의 모든 계층에서 '1차 때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주를 차지했다. 찬반 조사에서 반대 응답이 높게 나타났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5.5%가, 보수층에서도 71.3%가 '전 국민 지급'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