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의 흐름은 다들 SUV와 크로스오버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세단 라인업을 통합, 폐지하는 것과 동시에 소형부터 대형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스포츠카 브랜드’를 자처하는 재규어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재규어는 세단 라인업의 지속하면서도 SUV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지향의 중형 SUV라 할 수 있는 F-페이스가 선봉에 나섰으며 E-페이스와 전기 크로스오버 ‘I-페이스’가 이러한 행보를 이어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규어는 브랜드의 중형 세단인 ‘XF’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재규어 중형 세단, XF의 계보인 S-타입부터 현재의 XF의 계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을까?
1999-2007 / 포드의 DAN를 이어 받은 재규어 S-타입
재규어의 중형 세단, 그리고 그 중에서도 ‘현대적인 중형 세단’의 시작은 바로 S-타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S-타입은 1960년대에 등장했던 존재로 실제 1999년의 S-타입에게 디자인 영감을 제시한 존재이기도 하다.
다만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 판매되었던 S-타입은 클래식 재규어를 떠올리는 디자인을 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완벽한 재규어’라고 칭하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S-타입은 ‘포드 DEW98’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차량 관련 기술 요소에서 ‘포드의 요소’ 등을 많이 차용한 차량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재규어의 감성’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는 것 외에도 재규어 S-타입의 실내 공간은 재규어 고유의 감성을 제시하기 위해 ‘J’의 형태로 다듬어진 재규어 특유의 ‘J-게이트’를 적용했다.
덧붙여 실내 공간 곳곳에 프리미엄 브랜드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독특한 디테일을 더하고, 센터페시아 역시 뒤집어진 U 형태 등을 채용하는 듯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요소 등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한편 S-타입은 197마력의 V6 2.5L 사양을 시작해 204마력과 우수한 효율성을 공존시킨 2.7L 디젤 사양 등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고성능 모델로는 245마력의 V6 사양은 물론이고 282마력의 V8 4.2L 모델도 마련되었다.
덧붙여 최고 출력을 389마력까지 끌어 올린 V8 4.2L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S-타입 R’ 등이 더해져 재규어의 ‘스포츠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과시했다.
재규어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C-XF 컨셉
포드의 품에서 떠날 준비를 하던 2007년, 재규어는 특별한 컨셉 모델을 제시한다. 바로 C-XF 컨셉이 그 주인공이다.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의 설명과 함께 데뷔한 C-XF 컨셉 모델은 앞으로 펼쳐질 재규어의 새로운 중형 세단의 시작을 예고한 존재였다. 덧붙여 역동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스포츠카 브랜드’의 자존심 역시 확보하게 제시되어 호평을 받았다.
2007-2015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재규어 세단, ‘초대 XF’
2007년 재규어는 S-타입의 끝을 선언하며 새로운 중형 세단, ‘초대 XF’를 공개하게 된다.
초대 XF는 디자인에 있어서는 재규어가 공개했던 컨셉 모델, ‘C-XF’ 컨셉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포드의 품을 떠날 무렵 개발된 차량인 만큼 ‘포드의 DNA’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초대 XF는 디자인에 있어서는 완전히 새로운 존재라 할 수 있을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제시하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지만 기존의 S-타입과 같은 ‘포드 DEW98’을 기반으로 삼아 S-타입과 공통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아니라 파워트레인에서도 포드의 에코부트스 엔진 및 포드 듀라토크 엔진과 AJD 엔진 등 ‘포드의 엔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다만 고성능 모델에서는 재규어의 슈퍼차저 엔진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한편 초대 XF는 세단 사양은 물론이고 왜건 모델도 함께 제시되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2015- / 완전한 재규어의 시대, ‘2세대 XF’
재규어의 현재를 담당하는 중형 세단은 바로 2세대 XF다. 2세대 XF는 지난 2015년 뉴욕 오토쇼에서 첫 데뷔했고, 곧바로 시장에 데뷔해 기존의 초대 XF의 뒤를 이었다.
2세대 XF는 사실 외형으로만 본다면 ‘부분 변경’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형과 디자인 등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막상 2세대 XF를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면 초대 XF와 보다 확실한 차이, 그리고 발전의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2세대 XF는 재규어의 최신 플랫폼이자 XE 및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등에도 함께 적용되었던 JLR D7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참고로 차량의 체격은 4,954mm의 전장과 1,880mm와 1,457mm의 넓고, 낮은 전폭과 전고 그리고 2,960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갖췄으며, 중국 전용 사양인 XF L은 5,093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3,1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차량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실내 공간의 연출 등에 있어서는 초대 XF와 상당 부분이 유사한 모습이지만 소재와 연출, 그리고 디테일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확고한 개선을 이뤄내 ‘프미리엄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에디션 모델의 특별함은 물론이고 기술 발전을 통한 실내 요소들의 대대적인 개선을 꾸준히 이어오며 2020년의 기준으로도 뛰어난 매력을 제시한다.
한편 2세대 XF는 브랜드가 새롭게 개발할 뿐 아니라 재규어 및 랜드로버 브랜드의 주요 차량에 적용되오 호평을 받고 있는 인제니움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 등이 더해져 역동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우수한 효율성을 겸비하여 차량의 가치를 더욱 높게 제시고 있다.
2세대 XF는 국내 시장도 판매되고 있으며 인제니움 엔진을 탑재한 기본 사양들은 물론이고 특별한 디테일 및 감성을 제공하고 있는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 등과 같은 다양한 존재들이 판매되어 ‘시장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