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백신 협상 마무리 단계… 계약시 투명하게 알릴 것"

입력
2020.11.23 16:06
긴급 관계장관회의 주재
백신 균등공급 다국적 연합체 통해 1,000만명분, 개별 협상으로 2,000만명분 확보 계획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백신 균등 공급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와의 협상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 때 확보한다는 정부 목표는 명확하다”며 “그 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 중이어서 진행 상황을 국민들께 상세히 알리지 못해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에 대한 일부 오해와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 분, 해외 백신업체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황이다. 정 총리는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의 예산 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적극 협의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에 대한 접종 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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