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민방위 훈련통지서 모바일로 받으세요"

입력
2020.11.22 10:35
경기도 내년 3월부터 적용...30억원 비용절감 효과도

내년부터 경기도내 민방위대원은 교육훈련통지서를 종이 대신 모바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민방위대원 교육훈련통지서 모바일 전자문서 전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그 동안 교육훈련통지서는 통·이장이 종이 통지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주민등록상 실거주지가 다르거나 방문 시간대에 사람이 없어 전달이 어려울 때가 많았고, 등기우편비용이나 반송 등의 문제로 통지서 전달에 한계를 겪어왔다.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페이퍼리스 촉진시범사업에’ 응모했고 4월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법 교육을 마친 후 내년 3월 민방위 교육훈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도내 민방위대원 93만여명이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군에서는 민방위대원의 정보를 도의 시스템과 연동, 암호화된 정보로 안전하게 통지서를 발송할 수 있게 된다.

도는 교육훈련 통지서 외에도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출결처리, 교육훈련 설문서 작성도 모바일에서 모두 가능해 민방위대원 교육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미산 비상기획담당관은 “신속하고 정확한 고지서 전달이 가능해 민방위 대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함은 물론, 등기우편료 비용 절감 등 약 3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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