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쯔양이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쯔양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이번 일로 인해 더 발전된 모습으로, 악플에도 조금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제 영상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영상 촬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11월 29일 이후 더 맛있는 먹방으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욕지도에서 촬영한 기존 영상을 공개했던 쯔양은 "욕지도 영상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댓글을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욕지도 영상을 올리면서 궁금해서 보게 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사했고, 제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사건 당시에는 수많은 악플이나 잘못된 기사 때문에 울컥한 마음이 앞서 말을 내뱉었고 안 좋은 말밖에 들리지 않았다. 정말 중요한 평소 제 영상 즐겨봐주시는 분들이나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쉽게 '그만두겠다.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을 해서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방송을 그만뒀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리운 것들이 많았다. 제가 쌓아왔던 것들도 있고, 제 방송에 찾아와주시는 시청자 분들, 응원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즐거웠던 추억들이 계속 떠오르더라. 이번 욕지도 영상을 올릴 때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전에 했던 말이 후회되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의 허심탄회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쯔양은 "다시 한번 경솔하게 생각하고 말을 내뱉어서 죄송하고, 그런 저에게 응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 영상을 다시 업로드하게 됐는데 계약 건이 걸린 영상 제외하고 모든 영상을 삭제하느라 회사에 남은 영상을 11월 29일에 업로드하게 될 것 같다. 다시 한번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8월 6일 쯔양은 '유튜브 방송을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질타가 아닌 '몰래 계속 뒷광고를 해왔다' '광고가 아닌 영상임에도 이건 무조건 광고다' '탈세를 했다' '사기꾼'이라는 등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쳐 앞으로 더 이상의 방송 활동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후 3개월여 만에 방송 복귀를 알린 쯔양에게 많은 네티즌이 진심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쯔양은 지난 2018년 10월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이날 기준 281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지난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와 올해 MBC '놀면 뭐하니?'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식가의 면모와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TV 시청자들의 호평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