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중 백신 3,000만명분 어떻게 나눌지 발표할 것"

입력
2020.11.19 10:39
중수부 전략기획반장, TBS 라디오 인터뷰
"우리나라도 백신 협상력 뒤처지지 않아"
"2단계 상향되려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00명 돼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확보할 백신 3,000만명분 비중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백신 확보와 관련 "현재 뉴스에서 거론되는 선도적인 백신 업체들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협상력을 갖추고 있어서 협상 문제와 관련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지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 인프라도 좋고, 관리 및 평가 측면에서 수준이 높고, 구매력도 충분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서 협상력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엿다.

손 반장은 현재 코로나19 전파 상황에 대해서 "지역 사회에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꽤 많이 전개돼 어느 정도 임계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화되고 있는 지역 사회의 위험을 (우리 사회가)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가 아닌 1.5단계로 조정한 것과 관련 "(수도권에서) 2단계로 가려면 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수도권에서) 200명을 넘어서야 한다"며 "현재 수도권 환자 발생 평균은 140명 가량되기에 (2단계 상향) 기준 자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2단계 상향은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크다"며 "국민 스스로 약속이나 모임을 취소하고 활동을 줄이는 게 함께 진행돼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당부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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