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1의 도정 과제인 삼락농정 실현에 앞장서 온 3명이 '제1회 삼락농정 대상'을 수상했다. 삼락농정은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이라는 구호가 말해주듯이 농민과 농업, 농촌이 함께 즐거운 농업정책을 말한다.
전북도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삼락농정 대상 시상식을 갖고 △보람찾는 농민 대상에 최강술(정읍시)씨 △제값받는 농업 대상에 장재순(군산시)씨 △사람찾는 농촌 대상에 초리넝쿨마을에 상패와 메달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전북 농어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이후 7년의 삼락농정을 기반으로 농생명산업 선도와 농업·농촌의 가치를 제고하는 데 공헌한 사람에게 준다.
보람찾는 농민 대상을 수상한 최씨는 정읍지역 최초로 국립종자원 벼 보급종 채종단지를 유치해 일반벼 재배농가 대비 133% 수입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또 감자연구회를 조직해 오리온제과와 계약재배를 체결해 농가소득을 높인 점 등을 인정받았다.
제값받는 농촌 대상을 받은 장씨는 우리영농조합법인 대표로 활동하면서 십장생 친환경 쌀 작목반을 결성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군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립에 노력한 공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람찾는 농촌 대상지인 무주군 초리넝쿨마을은 주민 46가구가 하나가 돼 2014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후 '초리꽁꽁놀이축제'를 개최하는 등으로 2017년 연간 4,400여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을 2019년 1만4,500여명으로 늘리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전북도농식품인력개발원의 교육강사로 위촉하는 등 조례에 정한 예우를 받게 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7년간 도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을 도민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삼락농정 대상이 농업과 농촌의 소중함을 도민에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