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軍 시절, 씨엔블루 음악에 대한 고민 많았다"

입력
2020.11.17 15:28


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신곡 탄생 배경을 밝혔다.

씨엔블루는 17일 오후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 온라인 음악감상회를 진행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씨엔블루는 올해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 데 이어 30대에 들어서는 등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이 가운데 3년 8개월 만의 컴백을 알린 씨엔블루는 이날 공백기 동안의 근황과 함께 컴백 소감을 전했다.

강민혁은 "씨엔블루가 컴백하기까지 3년 8개월이 걸렸다. 공백기가 길었는데 그동안 멤버 모두 군대에 다녀오고 30대를 맞이하게 됐다"라며 "무사히 전역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 군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팀명인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은 'RE-CODE'다. 씨엔블루는 밴드로서 변함없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음악적 완성도는 높이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더해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새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 (Then, Now and Forever)'는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으며, 후렴구의 고조된 팝 사운드로 곡의 완급을 표현했다.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가사가 돋보인다.

특히 정용화는 이번 앨범 전곡 작사·작곡을 맡아 11년 차 밴드의 진정성과 한층 여유로워진 음악적 깊이, 이에 대한 자신감을 담아냈다.

그는 타이틀곡에 대해 "군대에 있는 동안 씨엔블루의 음악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안 해 본 장르, 하고 싶은 장르가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이 곡이 나왔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씨엔블루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를 공개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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