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항과 상왕등도항이 해양수산부 중장기 육성 계획에 포함된데다 새만금 신항만도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지정돼 항만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한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에 군산항과 상왕등도항 개발 등 주요 현안이 모두 반영됐다. 국가무역항인 군산항과 연안항인 부안군 상왕등도항이 해수부 항만정책에 포함됐고, 지난해 기본계획을 확정한 새만금신항이 추가 됐다.
우선 군산항 최대 현안인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금란도 투기장 개발에서 빚어진 서천군과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맺음에 따라 국제공모를 통한 개발계획으로 정해졌다.
저수심 구간 해소를 위한 군산항 입구 및 1~3부두 전면 준설계획이 반영됨에 따라 상시 안정적인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낚시어선과 레저선박 등 증가로 혼잡한 비응항 접안시설 확장 및 내항 침수시설 방지시설 등 주요 현안도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상왕등도항은 부두 및 선착장 등 기반시설 개발 계획이 반영돼 내년에 실시설계비 2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새만금신항도 국가 무역항으로 정식 지정돼 국비확보 및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이번 국무회의 보고 사항은 조만간 부처 간 최종 협의를 거쳐 확정돼 고시할 계획"이라며 "주요 연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절차 이행과 국가예산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