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올 4~10월  월 평균 25% 가량 줄어

입력
2020.11.17 16:09
코로나19 사태 따른 경기 침제 등 원인


코로나19 사태로 본격 어려움이 진행된 지난 4월 이후 지난달까지 부산의 수출 실적이 월 평균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세관의 ‘2020년 10월 부산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월 부산의 수출이 29.5% 감소한 8억8,000만 달러, 수입은 12.9% 감소한 9억7,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산의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23.2%, 5월 -37.7%, 6월 -31.8%, 7월 -23.5%, 8월 -27.6% 등 5개월 연속 두 자리 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9월 -4.1%로 한 자리수 감소세로 다소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 10월 또다시 두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산세관 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침체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품목 별로는 지역에서 비중이 높은 기계류와 정밀기기의 수출 실적이 작년 같은 달 대비 0.9%에서 23%로 크게 감소한 것을 비롯해 철강제품, 화공품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크게 줄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 별로는 미국(-46.9%)과 중국(-42.8%), EU(-27.4%), 동남아(-27.2%), 일본(-22.0%) 등 주요국 대부분에서 수출 실적이 줄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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