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마침내 다음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CNBC방송 등에 따르면 S&P 다우돈스 인디시즈는 테슬라가 다음달 21일 S&P500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창업한 지 17년 만이다.
S&P500 지수위원회는 9월 가입 기준을 충족한 테슬라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으나 편입 종목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S&P500에 속하려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나스닥, 뉴욕증권거래소(NYSE) ,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중 한 곳에 상장해야 한다. 시가총액 최소 82억달러(약 9조원)를 달성해야 하며 지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야 한다.
S&P500 지수 편입이 다음달 21일 한꺼번에 이뤄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CNBC방송은 "테슬라는 S&P500에서 상위 10위에 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S&P다우존스지수가 투자집단에 테슬라를 하나로 편입해야할지, 두개로 나눠서 편입해야할 지를 물어봤을 정도로 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신규 편입으로 S&P500에서 빠지게 된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S&P500 편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대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