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美 밀러 국방대행 통화 연기...다시 조율 중"

입력
2020.11.16 11:46


국방부는 16일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된 서욱 국방부 장관과 크리스토퍼 밀러 미 국방부 장관 대행 간 통화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 장관이) 밀러 대행과 통화를 계획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됐다"면서 "조만간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국 국방 당국과의 소통에 문제가 없느냐는 질문에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당초 13일 오전 서 장관과 밀러 대행 간 통화 일정을 잡아두고 있었다.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이 경질된 후 밀러 대행이 새로 국방부를 맡게 되면서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 내부 회의가 늦어지면서 서 장관과의 통화 일정이 뒤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밀러 대행은 13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국방장관과는 통화했다. 밀러 대행은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과 통화에서 미일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와 안정의 주춧돌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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