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위기를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어 위기학생 관리와 치유를 위한 전문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광일(민주당·여수1)의원은 16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심리적 스트레스나 우울감·자살충동 등을 겪는 위기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학생 관리와 치유를 위한 전문시설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중·고생들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자살 시도율이 2006년 이후 감소하다 2016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국내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이 성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시도율은 중학교 3학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우울감 등으로 자살충동을 겪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아이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전문시설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남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순천의 마음키움통합지원센터와 같은 시설을 권역별로 설치해 한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전남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