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성규가 뮤지컬 배우 출신의 아내 허신애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16일 방송될 채널A와 SKY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김성규와 허신애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띠동갑 부부다.
김성규는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현재 대학교수이자 공연 연출가, 배우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띠동갑 부부인 두 사람은 '속터뷰' 사상 나이 차이가 가장 큰 커플이었다. 김성규는 "뭐라도 1등을 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성규는 허신애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김성규는 "아내를 만난 건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연출했을 때였는데, 그 공연의 오디션을 보러 온 분이었다"며 "사실 저는 결혼 전에 이성을 너무 많이 만나본 사람인데, 아내와 대화를 해 보니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고 아내를 보자마자 빠져들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아내 허신애 쪽에서는 김성규의 이혼 경력이 걱정이었다. 허신애는 "사실 오빠에게 한 번의 아픔이 있는 걸 알고..."라며 "요즘은 흔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어떤 속사정인지를 대놓고 물었다"고 돌아봤다.
허신애는 이어 "그랬더니 정말 진지하고 세세하게 다 얘기를 해 줬고,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자기 잘못이라고 하기에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신애는 "그 뒤 '5번 만나보겠다'고 했지만, 남편이 '연애는 무슨, 결혼해야지'라고 밀어붙여서 결혼하게 됐다"며 웃었다.
이에 김성규는 "제 나이가 당시 47세나 돼서 마음이 급했다"며 "장인어른이 목사님이셔서, '다윗이 골리앗과 싸웠을 때의 믿음으로' 성경 구절까지 찾아보며 장인어른과의 모의 면접을 준비했다"고 아내와의 결혼을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공개했다. 이에 스페셜 MC 김영옥은 "좋은 사람하고 결혼하려고 저렇게 노력했구나"라며 놀라워했다.
이날의 '속터뷰' 의뢰인은 아내 허신애였다. 남편 김성규는 "이해가 안 돼요.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하거든요"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허신애는 "사랑한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이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김성규 허신애 부부의 '속터뷰'는 16일 오후 10시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