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법 폐기물 처리 업체 6곳 적발...인천시 "끝까지 추적"
입력
2020.11.15 09:31
임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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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대선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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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바보, AI가 붕어빵 기계인가”... 안철수도 가세한 엔비디아 논쟁
여권의 대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때리고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앞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장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엔비디아와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느냐"며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1995년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안랩'을 창업했다. 안 의원은 "만약 이런 생각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많은 공기업 재산을 모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겠다고는 왜 못 하느냐"고 주장했다. 국가 재산을 전 국민에게 나눠준다는 발상은 현존하는 공기업 재산을 전 국민에게 골고루 분배하는 것처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글을 맺었다. 다만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 대표 발언을 두고 쏟아진 여권의 비판에 대해 "국가 주도의 적극적 투자로 성과를 창출해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것이 어려운 말인가"라며 "투자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각국의 연금, 기금도 반시장적이라고 우길 셈이냐"고 반박한 바 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금도 연금 기금을 활용해 기업에 투자를 하고 수익을 내서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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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래스카 가스관, 한국 등 참여 희망... 수조 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집권 2기 첫 상·하원 의회 합동 연설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미국 백악관이 사전 배포한 트럼프 대통령 연설문 발췌록에는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한국 등이 “수조 달러를 지출(투자)할 것”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 등의 문구도 적시됐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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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24학번 이상 의대생 97%, 이번 학기 휴학 의사 밝혀"
전국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4일 개강한 가운데, 24학번 이상 의대생의 96.6%가량이 학교에 휴학 의사를 전했다고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5일 밝혔다. 의대협이 지난달 3~27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의 24학번부터 19학번(본과 4학년)까지 총 1만8,3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7,695명(96.6%)이 이번 학기를 휴학하겠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 40곳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가 휴학계 제출 기한인 연세대·연세대 원주캠퍼스·전북대 의대 등 3곳을 제외한 37곳은 이미 휴학계 제출을 마감한 상태다. 이 중 건양대가 재학생 337명 중 단 1명을 제외한 99.7%가 휴학 의사를 밝혀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아대(99.6%), 경희대(99.5%), 인하대(99.3%), 가천대(99.2%)도 휴학 의사를 밝힌 학생이 99%를 넘었다. 의대협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장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이고, 이에 대한 반대가 휴학을 하는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며 "대다수 학생이 동일한 의견을 표하는 것을 보면 의대를 둘러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환자단체 등은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비급여 관리 정책을 담은 '필수의료 패키지'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정부는 올해만큼은 휴학 승인이 불가능하단 방침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집단휴학을 일괄 승인하는 등 학사 유연화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며 "대학들이 휴학생 처분을 학칙대로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MWC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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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T 믿음+메타 라마+MS 파이+한국형 GPT...김영섭 대표 'AI 어벤저스' 띄웠다
KT가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맥락에 맞는 '한국적 AI'를 만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3월 중 기업의 AX를 적극적으로 돕는 전문 조직,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만들고 KT 스스로도 'AI 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김영섭 KT 대표를 비롯한 KT 경영진은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참석차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이끄는 액셀러레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장 올해 총 매출에서 AI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12%까지 올리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통신업만 잘 할 것이 아니라 AI를 통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힘을 실어서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올해는 반드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KT의 AI 전환 사업 밑바탕에는 '한국적 AI' 또는 'K-AI'가 있다. △KT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메타의 '라마', MS의 소형언어모델(SLM) '파이' 등 오픈소스 모델 △MS와 합작을 통해 준비 중인 '한국형 GPT' 등을 망라하며 한국 사회와 문화의 뉘앙스를 학습시켜 국내 기업이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기업 대상 AI 서비스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베이스(DB)를 저장하되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보안성을 강화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이른바 'KT SPC'를 통해 제공된다. 또 AI 전환을 시도하고 싶지만 방법을 찾기 어려워하는 기업을 위한 길라잡이로 'AX 딜러버리 전문센터'를 3월 중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KT에서 200명, MS에서 100명 등 총 300여 명으로 구성된 'AX 전문가' 집단이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발굴하고 업무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전망이다. KT는 이번 MWC 전시를 통해 기업이 업무에 쓸 만한 4개의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KT는 이미 여러 기업의 AX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AI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도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실팅부문장 전무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최소 1만 장을 확보했고 이를 연 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올해 다양한 사업을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K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이 '에이닷'과 '에스터', LG유플러스가 '익시오'를 통해 소비자용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해외 진출까지 준비하는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빠르면 2분기(4~6월)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