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에서 의료진 3명에 이어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시는 고위험시설인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별적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전남대병원에서 최초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경외과 소속 전공의(광주 546번)와 접촉한 여성 환자 부부가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여성 환자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공의 2명,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 1명, 북구의 한 종합병원 의사 1명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전남대병원 본원 응급실과 외래 병동을 16일까지 임시 폐쇄키로 하고 본원 전체 의료진과 입원 환자, 직원 등 5,0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546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병원 위험도 평가를 거쳐 본원에 대한 동일집단격리 조치 여부와 원내 입원 환자를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길지 여부 등도 결정할 계획이다.